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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체인 척…‘1,200억’ 도박사이트 덜미
울산의 평범한 인테리어 업체가 알고 보니 전국 2천여 곳의 성인PC방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공급하는 국내 총괄 사무실이었습니다.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사이트 주소까지 수시로 바꿔가며 1천2백억 원대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인테리어 가게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가게 주인의 가방을 열자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통장이 쏟아집니다.
["가방 압수합니다. 확인해볼게요. (핸드폰이 왜 이렇게 많아요. 통장이랑.)"]
가게 내부에는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가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이곳은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인테리어 사무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법 도박사이트 총괄 사무실로 쓰였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슬롯·바카라 등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이트가 공급된 국내 성인PC방은 2천1백여 곳, 6개월 동안 오간 판돈은 1천2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조직도 곳곳으로 쪼갰습니다.
총괄 사무실은 울산에 두고 서울의 원단업체를 통해 조직원을 모집했으며, 콜센터는 베트남에서 운영했습니다.
사이트 주소와 이름, 화면도 수시로 바꾸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권선경/울산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 : "개발자에게 접선을 해서 새로운 사이트를 재개장 하던 중에 저희가 운영자를 신속하게 검거해서 그 자료까지 다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금 3천9백만 원과 휴대전화 25대 등을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 32억 6천만 원을 추징보전했습니다.
경찰은 50대 운영자 등 15명을 도박공간개설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조직원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성인PC 운영방식 · 진상/신고 대처 방안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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