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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못 갚자 나체사진 가족에 전송”…불법사금융 조직 검거

PC365 관리자·9시간 전·조회 987
“10만원 못 갚자 나체사진 가족에 전송”…불법사금융 조직 검거 급전이 필요한 사회초년생에게 초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나체사진을 담보로 받아 유포 협박까지 일삼은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558명, 불법 수익은 12억원에 달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집단 조직·활동 등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17명과 자금세탁책 2명, 대포통장·대포폰 모집책 10명 등 29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책과 실행팀장 등 조직원 10명과 자금세탁책 2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3년 7월쯤 대구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사금융 조직을 만들었다. 이들은 2025년 12월까지 불법으로 확보한 개인정보 4만501건을 이용해 사회초년생 등 558명에게 모두 14억원을 빌려줬다. 대부분 상환 기간이 15일 이내인 소액 단기 대출이었다. 50만원을 빌려준 뒤 다음 날 원금과 이자 55만원을 합쳐 105만원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4만150%다. 피해자 전체의 평균 연이율도 4300%에 달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피해자는 2023년 여름 이 조직에서 10만원을 빌렸다. 일주일 뒤 갚아야 할 돈은 20만원이었다. 정해진 상환 시각을 넘기면 시간당 1만∼2만원, 하루 5만∼10만원씩 연체금이 붙었다. 돈을 마련할 시간을 달라고 하자 조직원들은 “나체사진을 보내면 오늘 하루는 봐주겠다”고 했다. 피해자가 사진을 보내자 이를 가족에게 전송하고 지인들에게 연락해 욕설과 협박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나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며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약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나체사진과 영상을 채권추심 수단으로 악용해 약 12억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조직은 총책 아래 실행팀장 3명과 실행팀원 13명을 두고 대출과 채권추심을 분담했다. 자금세탁책은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범죄수익을 숨겼고, 별도의 모집책들은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공급했다. 경찰은 현금 4200만원을 압수하고 차량과 예금 등 2억4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피해자 57명에게는 채무조정과 채무자대리인 선임 등을 지원하는 불법 사금융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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